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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켜" 메타 VR·MR 헤드셋 퀘스트3 가을 출시 예정 굳히기?

출입금지 발행일 : 2023-06-02

"애플 비켜" 메타 VR·MR 헤드셋 퀘스트3 가을 출시 예정 굳히기?

  메타플랫폼, 페이스북의 모회사로 알려진 회사가 최근에 차세대 가상현실(VR) 및 혼합현실(MR) 헤드셋인 퀘스트3를 공개했습니다. 이 소식은 1일(현지시간)에 메타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메타플랫폼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블로그 글을 통해 퀘스트3의 공개와 올해 가을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499달러(약 65만9000원)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퀘스트3는 이전 모델인 퀘스트2보다 40% 더 얇아지고, 해상도 및 디스플레이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 모델에는 퀄컴의 최신 칩셋이 탑재되며, 전면에 최소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입니다. 또한 거리 감각이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게임용 그래픽도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이 설명했습니다. 메타는 "퀘스트3는 올인원 헤드셋"이며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메타는 이와 함께 퀘스트2와 퀘스트 프로의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업데이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퀘스트2와 프로의 CPU 성능은 최대 26% 향상되며, GPU 속도는 퀘스트2는 최대 19%, 프로는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발표는 애플이 앞으로 공개할 첫 MR 헤드셋에 대한 경쟁에서 메타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다가오는 5일에 개발자 회의(WWDC)에서 7년간 개발한 M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가상현실 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입니다. CNBC 방송은 이 제품이 2014년 애플워치 이후에 나오는 애플의 주요 제품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메타플랫폼 블로그 캡쳐)

  2021년 10월, 페이스북에서 메타플랫폼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메타는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을 주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메타의 VR 및 증강현실(AR)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은 지난 1분기에만 39억90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판매가 저조해지자, 메타는 작년 10월에 출시한 퀘스트 프로 VR 헤드셋의 가격을 1499.99달러에서 올해 3월에 999.99달러로 대폭 인하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메타는 오늘도 퀘스트2의 가격을 6월부터 299.99달러로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CNBC는 "VR 산업이 '환멸 단계(기술 발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관심이 사그라드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애플이 헤드셋을 공개한다면, 애플은 명확한 마케팅과 기술 개선으로 기술을 도입하고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경험에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메타는 경쟁이 치열한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가격 조정과 기술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의 MR 헤드셋 공개와 함께 시장의 동향이 더욱 흥미로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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